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저녁에 운동을 가볍게(?) 마치고
샤워한후 텔레비젼을 보던 중 나 혼자 산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국주씨가 한강 야외 텐트촌에서 혼자서 삽겹살로 식사하는 먹는 장면이 나오길래
그런가하고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다.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먹고.. 버섯을 먹고..
그래서 정말 많이 먹네!!
그리고 맛있게도 먹네!!! 여자도 저렇게 많이 먹는구나라고.. 하던차에
삼겹살을 다먹고 또 라면을 먹겠다고 왔다 갔다하더니
어느새 계란을 넣은 끓인 라면을 먹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 라면먹는 모습(라면발이 입으로 들어가는 소리)이 얼마나 맛있게 보이던지
그때가 밤12시가 다 되어서.. 이제까지 별 생각없던 입속에 침이 고이더니 입맛이
확 당겨서, "라면하나 끓여 먹을까?" 했더니
"안돼, 이 저녁에 라면은 안돼고 정히 배고프면 누룽지 탕으로 먹어!!"
사실 배는 고프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일어났던 생리현상이었던것 같다
"알았어!!"
꿩대신 닭은 아니지만 아쉬운데로 해결하기로 하고
그래서 집사람이 차려준 야식 밥상.
그런데 누룽지가 맞나요? 누릉지가 맞나요? 누룽지든 누릉지든 내 앞에 놓인 한그릇 누룽지 탕입니다.
너무 뜨거워서 찬물을 조금 섞은 누룽지 탕입니다. 갑자기 물을 부어놨더니 확 불었습니다. 그 양에 벌써 배부릅니다. ^^
반찬은 단촐하게 명란젖 하나, 이번에 이마트에서 구입한 명란젖은 짜지도 않고 끝맛도 깔끔해고 맛이 좋아서 아껴먹던 건데.. 그래도 아껴 먹으리라
이 놈의 명란젓으로 누룽지 탕 한그릇 뚝딱!!
했지만, 후회가 급속도로 밀려옵니다. 조금 참을걸!!1
후회하면 뭐 합니까, 이미 뱃속으로 들어가고 기껏 운동한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됐으니!!!
그래도 야식으로 라면먹는것 보다는 낫겠지요 ^^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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