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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중 저녁(dinner)

무쇠 가마솥밥에 마파두부 푸짐한(?) 저녁식사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더니 저녁이 되었네요.

비가 와서 그런가 움직이기 귀찮은 날이라고 합니다.

저녁식사로 간단히 햇반이나 라면으로 때울까 싶었는데,

귀찮다면서 무거운 무쇠 가마솥에 밥을 지었네요. ^^

반찬으로 손이 많이 가는 마파두부를 만들었구요.

귀찮아서 이정도 입니다. ^^




우리집 식사를 블러그에 올린다고 사진까지 찍었네요.

솔직히 요리하며 사진찍기는 힘들지요. 해봐서 압니다.




어때요! 먹음직 스럽지요!

마파두부는 마파두부대로, 무쇠 가마솥 밥은 밥 따로 먹고

누릉지는 물에끓여서 구수하게 젓갈이나 김치와 함께, 목에 침 넘어 가시나요!

가스렌지 위에 올려진 무쇠 가마솥.

사진으로 보여지는 작은 가마솥, 크기가 짐작 가시겠습니까?

밥 한공기 나옵니다.


처음에 기름 먹이고 반질반질하게 길을 들이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전기밥솥과는 차원이 다른 밥맛 입니다.

윤기있게 찰진 백미밥이 완성된 사진.

기름이 좌르르 도는것이 입맛을 돋웁니다.

사진이 실물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



무쇠가마솥에서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붓고 끓입니다.

무쇠가마솥 바닥에 보이는 노릇노릇 누룽지가 다 보이지 않네요.

얼핏 보이지죠?

아쉽지만 끓여 불린 누룽지 사진이 없네요

구수한 숭늉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마파두부 만드는법



요리하기 전 준비한 재료를 사진으로

찍어야 한다고 했는데, 음식하느라 잊었다네요.


우리집 요리사 집사람이 소개하는 마파두부 만드는법 소개합니다.


가장먼저 다진 돼지고기를 소금, 후추, 생강가루를 넣어 밑간을 해둡니다.

그런다음 고추가루, 올리브오일을 섞어 볶습니다.

마늘, 청양고추, 양파를 넣고 조금 더 볶아줍니다.


고추기름 볶던 팬에  밑간을 한 돼지고기를 넣고 

살짝익을 때까지 볶은 다음 육수를 부어줍니다. 자작하게,

그리고 두반장 소스를 한숟가락 넣은 후 잘섞이도록 저어주고

한번 끓어오르게 둡니다.

재료들이 살짝 익으면 준비한 두부를 퐁당 넣어준뒤,

한번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맛본 후 녹말가루를 물에 개어두었다가

넣어줍니다.

녹말가루 푼 물은 농도를 보면서 적당하게 넣어주면 됩니다.


두부를 깨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끓는물에 한번 데쳐서 넣으면 되는데,

오늘은 귀찮니즘으로 패스~~~


그냥 적당하게 썰어서 넣었어요.

그래도 맛있는 하얀 백미밥 위에 요렇게 올리면

보기좋고 먹기좋은 마파두부 덮밥이 된답니다. ^^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다고 집사람 좋아합니다.

진짜로 반찬이 없어요 ㅠㅠ

무쇠가마솥에 끓인 구수한 누룽지도 먹고 

매콤한 마파두부까지 먹으니 불만 없어요.

오늘도 맛난 한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