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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중 저녁(dinner)

모처럼 시원한 저녁, 저녁식사로 수유시장 인근 부대찌게

어제만해도 지겨운 폭염이 영영 끝나지 않을것 같더니

새벽에 비가 온 이후로 가을날씨같은 하루였습니다.

전기계량기 측정한 아주머니께서 전화가 왔어요

이번에 나온 전기요금이 평소에 3배라고(가격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친몸이 날이 풀려서 그런가

좀처럼 허기를 느끼지 못했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배고픔에 허기가 지네요..


오늘 저녁메뉴도 물어볼겸 배고프다고 전화를 했더니

내일모래 여행가기위해 수유시장에서 장보고 이제 들어왔다고

저녁 준비가 안돼었다고 하네요..


이를 워째, 오늘 뭐 먹지? 내 질문에

부대찌게 먹자고 한다.


참고로 저는 집밥을 좋아합니다. 저만 그런거는 아니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밥은 준비되지 않았고, 배는 당장에 밥을 넣으라고 야단인데요.


그래서 오늘 저녁식사는 수유시장인근에 부대찌게로 정하고

주차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바로 고고고!!


가게에 입장하자마자 "여기 부대찌게 3인분이요"..





공기그릇이 아닌 큰 국대접 그릇에 흰 쌀밥, 그 옆에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동치미 한그릇


상대적으로 반찬은 좀 빈약하네요. 버섯약간, 콩자반, 오이무침, 무채(생채), 그리고 라면사리1개



넓은 무쇠전골 냄비라고 해야 하나요. 살짝 익혀서 나와서 끓기만 하면 되네요.

두부에 햄, 당면 등 



펄펄 끓는 부대찌게를 뒤집었더니 빠알간 속이 얼큰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부대찌게에 라면사리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반을 쫙 잘라서 넣었습니다.



라면사리가 먹기 좋게 익었습니다.



배고픔에 더이상은 사진작업은 못하겠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전골무쇠그릇이 밑바닥을 봤네요..

밥 한그릇 더 시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나

모처럼 수유시장 부대찌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게를 나서는 우리에게 기분좋게 시원한 바람이 어느새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9월도 5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전기요금도 아껴야겠어요. 이제는 더 이상

폭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오늘 저녁식사로 삼시세끼중 한끼를 해결했습니다.